4월을 아는가 글 : 박동수 우리는 언제 4월을 알았던가 소리쳐 목이 매이던 4월 문득 돌아보니 4월은 아직 거기서 목이 매인 채 있네 가슴속을 채운 고운 젊음에 자유를 만끽하는 맑은 꿈을 안고 먹구름 낀 하늘이 원망스러워 요동쳐야 했던 그 4월 사랑의 고운꿈 꾸며 괴로워했던 4월은 텅빈 가슴처럼 허전하게 서러워 아지랭이 따라 흐르다 보니 아 ! 목련이 먼저 격정에 들뜬 가슴으로 하얀 꽃되어 빙긋이 웃다가 서러운 이별처럼 뚝뚝 4월 사랑하는 사람이여 사랑하는 사람이여 목련꽃처럼 목을 꺽으며 떨어져간 4월을 우리는 알았던가 4월19일 - mus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