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2
글 : 박동수
진달래가 빨갛게 피니
봄이 왔다
나는 오늘 이순이 넘은
친구모임에 간다
멋 좀 부리고 가는 나를 보면
어떻게 헤아려볼까
세월을 잊은 글 몇 줄 쓴다고
젊음이 있다고 할까
때를 아는 진달래가
봄에 피듯
나 또한 꽃처럼
가고 오는 때를 알며
살고 싶을 뿐이다
20080308
제3시집"그대 눈동자"에서
-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