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과 대포집
글 : 박동수
시간을 주워 모으고 있다
나도 모르게
쉽게 버린 시간들을
하얀 환자복
속으로 갈무리하는
간절함이
신음의 세월을 줄여준다
시간을 내다 버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귀하고 짧은 시간들을
한 잔의
술잔에 담아
마셔버리는 순간
희망의 세월을 줄이고 있다
20081010
제3시집"그대 눈동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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