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이 사는 것이 글 : 박동수푸른 날 부드럽던 햇살이 까찰한 가을기운이 도는 아침펄펄 날던 새들도 낌새를 느꼈는지 숨어들고스치는 서늘한 바람에떨어질 꽃잎이 생각나 눈물 괴이니잊었던 추억에 가슴 쓰려오네노을이 붉어지면 아름다운 꽃들이 붉게 물들지푸르게 살던 여름 날싱그럽게 활개치고 살았지만지나간 세상살이들쓸쓸한 추억되어 세월이 가면따라 가야할 일이 세상 사는 것이 2026 추억이 있는 곳 2026.08.24
나팔꽃 나팔 꽃 글 : 박동수이슬이 촉촉한이른 아침이면 활짝 웃으며 일어서는 그 이름 나팔꽃주인이 떠난 빈집남아있는 발자국 끝에그리움이 짙은나팔소리 피르르청홍 빛하늘문을 열고 있네 2026 추억이 있는 곳 2026.08.10
여름 꽃(찔레꽃) 여름 꽃(찔레꽃) 글 : 박동수한 여름 뜨거운 날여름 꽃 하얀 찔레가 피는 것은아직 떠도는 마음이 고향을 잊었을까고향 꽃으로 피어 오네바다바람이 개울을 따라짠 내음을 날릴 때면 찔레는 연두색 새순과 함께 흰 꽃으로 피고나른한 닭들이 졸음을 찾는 곳 멀리 바다가 보이는초가집 울타리 미루나무에는바다 빛 그리워 푸른 잎이 딸랑이던 잊을 수 없는 내 고향찔레꽃 피는 그 고향 가슴 아려옴은 20070601 추억이 있는 곳 2026.08.01
7월이 오가면 7월이 오가면 글 : 박동수돌아 갈 수 없는 길한해의 반 고개를 넘어 온 7월하얀 찔레꽃이향기를 몰고 오네본향을 잊어가는 마음속에7월의 편지를 하얀꽃으로 대신하여그리움과 함께마음의 향기를 보내고지친 삶의 굴레를하얀 꽃밭으로 기억을 옮겨 본다찔레꽃잎에 묻은 작은 사랑의 혼들향기로운 나날이 되기를나는 이 7월이 오면하얀 꽃잎을 날려 보내며 빌어본다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2026 믿음, 소망, 사랑 2026.07.30
청포도의 향수 청포도의 향수 글 : 박동수손끝에 묻어날 것 같은 초록7월의 문 앞이 싱그럽다알알이 희망이 찬송이송이의 싱그러운 향기깊숙한 향수의 꿈을 초록 향기를 삼키는 입술엔 가슴 설레는 여름사랑이7월을 뜨겁게 하는 청포도의 사연속살까지 투명한 초록 빛익어가는 마음 포도 넝쿨이 덮인 옛 고향초가집 꿈이어라 20140620 추억이 있는 곳 2026.07.28
무너자지 않는 것 있으랴 무너자지 않는 것 있으랴 글 : 박동수무너지지 않는 것 있으랴쌓고쌓은 댐이 무너지니 마을이 무너지고공들여 만든 다리가 무너지니엔진 달린 차들이 무너지지멋을내어 쌓은 건물이 불길에 무너지니그 속에서 천년을 살고져하던생명이 무너지지세상에 무너지지 않은 것 어디 있으랴밤세워 끙끙 앓던 허리가힘없이 무너지니그립고 사랑하던 모든이의 그림이안개처럼 내 꿈에서 사라지고 무너지네곳곳에서 무너져야 하는 소리위대한 욕심은 병들어 신음소리지나친 황금은 저주의 이빨가는 소리날이선 질투는 폭력의 소리넘치는 먹거리는 배탈나는 소리광분한 종교는 많은 헛소리무너져야하는 소리소리에 밤새 씻어낸 얼굴로 솟아나는 태양이 숱한 소리에 무너질까들에 핀 순결한 야생초의 안스.. 기본 2026.07.23
흐르는 강물 위로 흐르는 강물 위로 글 : 박동수강물인듯 파란 하늘에하얀 구름 한 점이 둥둥 뜨있네강물 위에 뜬 목선처럼어디인가 떠나고 싶은 듯내 삶의 모든 것 후회없이 맡기고저 구름에 몸을 실어 강물 끝에 있을 내 둥지를 향해노젖는 물소리에 어다선가 들려오는계절을 찬미하는 노래물이 넘처 흐르며 분수처럼 솟는 환상저 멀리 둥지 속으로 노를 저으면태양보다 더 밝은 빛봄 바람처럼 훈훈한 바람그 날에 닫힌 동쪽 문이 열릴수 있을까강물에 몸을 실은채 기원을 해본다 2026 믿음, 소망, 사랑 2026.07.20
생각 2 생각 2 글 : 박동수훈훈한 바람이 불면 봄이오는 것은봄을 가다리는 줄 아나보다봄바람 일렁이며 꽃이 피는 것은꽃과 함께 있기 원하는 줄 아나보다꽃잎이 낙엽으로 떨어지고씨앗을 남기는 것은씨앗을 오래오래 품고 긴 겨울을 함께 하고픈 소망을 아니보다기다리며 함께하고 싶은 너를가슴속에 오래 묻어두고 다독이고 싶은 마음 아나보다그것이 사랑임을 알게하려는하늘의 은총이리 2026 기본 2026.07.15
생각 생각 글 : 박동수구름과 안개 그리고 바람장난처럼 왔다가 돌아선 흔적마음 문 열고 귀우려 보지만꿈속 신기루처럼끝내 붙들지 못한 것은 아직 시작도 끝도 아니기 때문이라고가슴 속에는 언제나무겁게 짓눌려 오는 것은이미 그대 생각이켜켜이 쌓여있는 것이거늘 2026 기본 2026.07.12
비가 내리네 2 비가 내리네 2 글 : 박동수비가 내리네하늘이 봉쇄되고 산 기슭의 입술이메 말라 푸석한 7월의 한 날어디서 들리는 시름소리팍팍한 거리를 적시네여의도 백의를 입은 새들의 성난 싸움이 여린 민초가 물들까미리 빗물에 씻어 주려는하늘의 은사 일까물길을 잊은 채 눈을 감은짝 잃은 백로처럼 길을 잃을까진흙에 뭍힌 길을 씻어주는하늘의 은사 일까겉 희고 속 검은 무리들잊은들 어떠하랴 20260704 기본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