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 아픈 기도 가을날 아픈 기도 글 ; 박동수가지 끝에 매달린 낙엽이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싸늘한 가을바람에 하나씩떨어지는 모습에 가슴 쓰림은새 날이 다시 오는 날 언제일까아픈 기도입니다계절을 돌아 다시 올 가을그대 향한 마음 하나바람에 쓸려가고낙엽으로 바스라 지는 반복그래도 잊지 말기를기원하는 애절함가을날 아픈 기도 입니다 (전도서 3: 11) 2026 믿음, 소망, 사랑 2026.10.13
노을이 저무는 날 노을이 저무는 날 글 : 박동수강변 모래위에 찍힌 발자국더위 가는 모습이 그림처럼 떠 오르네바라만 보는 것도사랑인 줄 알고떠날 수 없어 맴돌던 그 순정노을이 저무는 날붉은 빛 되어서산을 물드리면소쩍새는 밤을 세워 운다네 2026 추억이 있는 곳 2026.10.10
가을에 부치는 訴 가을에 부치는 訴 글 : 박동수잎이 발갛게 물들어가고 있다이 설레 임은그 날시간을 멈추어 놓고 떠나가 버린바람이었다.가슴속의 흔적을 송두리 째쓸어간 갈 바람빨갛게 물들어 가는 이 밤오랜 고요를 흔들고누에처럼 갉으며내 심장의 영역을 줄여 갔던그 날의 바람이었다 2026 추억이 있는 곳 2026.10.05
한가위 중추절(한가위) 글 : 박동수 산골 개울물이 샛강이 되고 강물이 되어 어디론가 시간을 싣고 흘러간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 강가를 서성이며 방황하는 순례자가 되어 영혼의 길고 먼 믿음의 길에서 먼 에덴의 불빛을 기다리며 긴 순례를 끝을 내고 싶어 한다 한가위의 달이 중천에 떴어야 자녀가족이 와 임무를 다 한 것처럼 돌아갔다 세월의 강물 위에서 혈육들의 만남은 기쁨과 평화의 기도다그러나 우리가 탄 시간의 나룻배는 집념과 초조함으로 도배한 연극이다 만남의 느슨함과 자유로운 평화는 찾기 힘들고 의무와 임무만이 가득 실은 나룻배 한가위 달이 구름 사이로 스며든 순간 허허로운 삶의 애증이 10월의 바람으로 차갑게 느껴 온다 긴 시간 소멸.. 믿음, 소망, 사랑 2026.09.25
9월 날의 강 9월날의 강 글 : 박동수싸늘한 바람에갈대의 부대끼는 소리이별의 슬픈 노래로 들리고반짝이는 강물 위로 고추 잠자리마른 날개 소리 힘겹다여름날 초록 빛 촉촉한 연가는 물기 잃은 낙엽 되어물위로 떨어져 먼 여행길 떠나는 날 빛 흐린 침묵의 무정(無情)힘겨운 9월날의 강 2016 추억이 있는 곳 2026.09.14
사는 것이 사는 것이 글 : 박동수푸른 날 부드럽던 햇살이 까찰한 가을기운이 도는 아침펄펄 날던 새들도 낌새를 느꼈는지 숨어들고스치는 서늘한 바람에떨어질 꽃잎이 생각나 눈물 괴이니잊었던 추억에 가슴 쓰려오네노을이 붉어지면 아름다운 꽃들이 붉게 물들지푸르게 살던 여름 날싱그럽게 활개치고 살았지만지나간 세상살이들쓸쓸한 추억되어 세월이 가면따라 가야할 일이 세상 사는 것이 2026 추억이 있는 곳 2026.08.24
나팔꽃 나팔 꽃 글 : 박동수이슬이 촉촉한이른 아침이면 활짝 웃으며 일어서는 그 이름 나팔꽃주인이 떠난 빈집남아있는 발자국 끝에그리움이 짙은나팔소리 피르르청홍 빛하늘문을 열고 있네 2026 추억이 있는 곳 2026.08.10
여름 꽃(찔레꽃) 여름 꽃(찔레꽃) 글 : 박동수한 여름 뜨거운 날여름 꽃 하얀 찔레가 피는 것은아직 떠도는 마음이 고향을 잊었을까고향 꽃으로 피어 오네바다바람이 개울을 따라짠 내음을 날릴 때면 찔레는 연두색 새순과 함께 흰 꽃으로 피고나른한 닭들이 졸음을 찾는 곳 멀리 바다가 보이는초가집 울타리 미루나무에는바다 빛 그리워 푸른 잎이 딸랑이던 잊을 수 없는 내 고향찔레꽃 피는 그 고향 가슴 아려옴은 20070601 추억이 있는 곳 2026.08.01
7월이 오가면 7월이 오가면 글 : 박동수돌아 갈 수 없는 길한해의 반 고개를 넘어 온 7월하얀 찔레꽃이향기를 몰고 오네본향을 잊어가는 마음속에7월의 편지를 하얀꽃으로 대신하여그리움과 함께마음의 향기를 보내고지친 삶의 굴레를하얀 꽃밭으로 기억을 옮겨 본다찔레꽃잎에 묻은 작은 사랑의 혼들향기로운 나날이 되기를나는 이 7월이 오면하얀 꽃잎을 날려 보내며 빌어본다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2026 믿음, 소망, 사랑 2026.07.30
청포도의 향수 청포도의 향수 글 : 박동수손끝에 묻어날 것 같은 초록7월의 문 앞이 싱그럽다알알이 희망이 찬송이송이의 싱그러운 향기깊숙한 향수의 꿈을 초록 향기를 삼키는 입술엔 가슴 설레는 여름사랑이7월을 뜨겁게 하는 청포도의 사연속살까지 투명한 초록 빛익어가는 마음 포도 넝쿨이 덮인 옛 고향초가집 꿈이어라 20140620 추억이 있는 곳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