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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 아픈 기도

가을날 아픈 기도 글 ; 박동수가지 끝에 매달린 낙엽이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싸늘한 가을바람에 하나씩떨어지는 모습에 가슴 쓰림은새 날이 다시 오는 날 언제일까아픈 기도입니다계절을 돌아 다시 올 가을그대 향한 마음 하나바람에 쓸려가고낙엽으로 바스라 지는 반복그래도 잊지 말기를기원하는 애절함가을날 아픈 기도 입니다 (전도서 3: 11) 2026

한가위

중추절(한가위) 글 : 박동수 산골 개울물이 샛강이 되고 강물이 되어 어디론가 시간을 싣고 흘러간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 강가를 서성이며 방황하는 순례자가 되어 영혼의 길고 먼 믿음의 길에서 먼 에덴의 불빛을 기다리며 긴 순례를 끝을 내고 싶어 한다 한가위의 달이 중천에 떴어야 자녀가족이 와 임무를 다 한 것처럼 돌아갔다 세월의 강물 위에서 혈육들의 만남은 기쁨과 평화의 기도다그러나 우리가 탄 시간의 나룻배는 집념과 초조함으로 도배한 연극이다 만남의 느슨함과 자유로운 평화는 찾기 힘들고 의무와 임무만이 가득 실은 나룻배 한가위 달이 구름 사이로 스며든 순간 허허로운 삶의 애증이 10월의 바람으로 차갑게 느껴 온다 긴 시간 소멸..

사는 것이

사는 것이 글 : 박동수푸른 날 부드럽던 햇살이 까찰한 가을기운이 도는 아침펄펄 날던 새들도 낌새를 느꼈는지 숨어들고스치는 서늘한 바람에떨어질 꽃잎이 생각나 눈물 괴이니잊었던 추억에 가슴 쓰려오네노을이 붉어지면 아름다운 꽃들이 붉게 물들지푸르게 살던 여름 날싱그럽게 활개치고 살았지만지나간 세상살이들쓸쓸한 추억되어 세월이 가면따라 가야할 일이 세상 사는 것이 2026

여름 꽃(찔레꽃)

여름 꽃(찔레꽃) 글 : 박동수한 여름 뜨거운 날여름 꽃 하얀 찔레가 피는 것은아직 떠도는 마음이 고향을 잊었을까고향 꽃으로 피어 오네바다바람이 개울을 따라짠 내음을 날릴 때면 찔레는 연두색 새순과 함께 흰 꽃으로 피고나른한 닭들이 졸음을 찾는 곳 멀리 바다가 보이는초가집 울타리 미루나무에는바다 빛 그리워 푸른 잎이 딸랑이던 잊을 수 없는 내 고향찔레꽃 피는 그 고향 가슴 아려옴은 20070601

7월이 오가면

7월이 오가면 글 : 박동수돌아 갈 수 없는 길한해의 반 고개를 넘어 온 7월하얀 찔레꽃이향기를 몰고 오네본향을 잊어가는 마음속에7월의 편지를 하얀꽃으로 대신하여그리움과 함께마음의 향기를 보내고지친 삶의 굴레를하얀 꽃밭으로 기억을 옮겨 본다찔레꽃잎에 묻은 작은 사랑의 혼들향기로운 나날이 되기를나는 이 7월이 오면하얀 꽃잎을 날려 보내며 빌어본다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