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산당화

靑鶴(청학) 2018. 4. 9. 10:49

 

산당화


                     글 : 박동수

가시를 감추고
너도나도 가까이 오기를 
거부하면서도
타들어가는 붉은 혼
그 외로움
스스로 가시로 
찌르고 있음인가

외로운 슬픔
토해내는 가슴속의 
용암 같은 열혈
꽃잎으로 쏟아지듯
붉은 것이
산 또 산이 핏빛으로
물들어 가네

 

                      20070414

제2시집"사랑은 그렇게 오나보다"에서
- 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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