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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만나고 싶은 글 : 박동수 결별을 선언 해버린 여름 질퍽했던 더운 갯벌을 남기고 갈댓잎 사이로 찾아드는 갈바람이 누군가의 기억속의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다리 사이를 감아올린 시원한 바람 거부만이 꽉찬 두뇌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생각 나침판을 잃은 쪽배이듯 결별을 반복하는 정치판처럼 나돌던 너 일지라도 너를 껴안고 오색의 결실을 보고 싶다 폭염 폭우처럼 변화 보다는 권태로운 발걸음 시골 정류장 벤치의 만남처럼 느리고 한가한 시간이어도 석류알같은 결실의 빛난 광채가 당신이면 20160829

기본 2016.08.29

8월의 아픔

8월의 아픔 글 : 박동수머물 수 없는 계절의 슬픔을몸부림으로 한 여름 폭염을 풀어 놓고가을빛 비껴서서기어이 떠나가야 하는 8월의 여름한줄기 소낙비 눈물이 듯 쏟아내어뿌연 안개에 달빛도 희미하네계절은 계절을 만들고오고가는 순리를 거스릴 수 없듯이안간힘을 쓰는 사랑먼먼 길 떠난 당신이 다시올까긴 기다림의 아픔이8월을 초록빛 멍으로 물들게 하네 신간중앙뉴스(20160829 370호) 20160819

기본 2016.08.19

파도

파도                               글 : 박동수 내 살던 고향 바다의 8월은 흰 파도가 이는 푸른 물위에서 물새들이 노래로 흥겹게 춤을 추는 계절 멸치 때 따라 쪽배를 내리던 옛 사람들의 영상이 파도를 따라 백사장으로 밀려 오면 파도에 밀린 하얀 조개껍질 속 두런두런 옛 이야기가 해송숲을 넘어 들판을 가르며 슬픈 오두막까지 들려온다바다에 묻힌  기억 없는 아비의 얼굴이 슬픈 아이들의 전설 8월의 고향바다는 바다의 슬픈 전설이 파도를 타고 들려주는 긴 이야기가 매일 두런두런 들려온다네  하얀 파도가 밀려오는 고향바다 내 꿈이 깃들어 있고 그리워 기다리는 얼굴들의  영상이 펼쳐지는 8월의 바다는  긴 기다림의 마음이여!                               20160..

바다는 알고 있다

바다는 알고 있다 글 : 박동수 힘껏 달려가 몸을 부딪혀 깨어짐을 반복하는 파도의 아픔이 무엇인지 바다는 알고 있다 계절 따라 쉼 없이 뜨겁고 차운 밤낮을 달리는 해의 고됨이 무엇인지 바다는 알고 있다 아픔의 흔적 남기지 않아도 말없는 인고의 수행은 하늘 은사와 축복의 소리(福音)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음을 바다는 알고 있다 * 恩賜 : 고린도전 12:8~11 * 福音 : 로마서 1:16 20160808

시인 이육사 생가(生家)를 가다

시인 이육사의 생가를 가다 글 : 박동수 - 이육사 (1904 ~ 1944) - 본명 ... 이원록(李源綠) 자는 태경(台卿) 호 이육사(李陸史). (二六四) 등단 작품 .. 1933년 신조선에 시 "황혼"을 발표함으로 등단 1946년 그의 동생 이원조가 그의 유고시집으로 "육사시집"출간으로 많지 않는 그의 작품이 남아 있다. 1904년 경북 안동시 도산면(백운로525)에서 이퇴계 14대손으로 태어나 한학을 배우고 19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학을 익힌 것으로 기록되었다. 1925년에 젋은 나이로 항일투쟁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함으로 항일운동을 하며 여러 차례 옥고를 치르며 1931년 북경으로 가 조선군관학교정부군사위원회 간부훈련을 거처 조선군관학교 제1기생으로 졸업 하였다고 한다.(인터넷 인물 검색으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