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80

8월의 입추(立秋)

8월의 입추 글 : 박동수 입추(立秋) 이제 열기를 걷어내고 아쉬운 날 푸르름을 갈무리한 채 떠나야하는 계절의 길목 후회 없는 이별을 성숙된 삶을 위하여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여문 씨앗 하나 안고 가을의 결실을 위한 여정(旅程)을 익혀야 하는 8월 가질 것도 갈무리 할 것도 부질없는 땀 흘린 삶 열기 속에 남기고 새로운 것의 영혼을 안은 채 씨앗 하나의 믿음 입추의 여정(旅程) 하늘을 향한 결실의 열망 믿음 소망 사랑 20130810

아비의 슬픈 기도(탕자의 비유)

아비의 슬픈 기도(탕자의 비유) 글 : 박동수 1. 짙은 한숨에 묻힌 아픔은 가슴 깊은 곳 종양인양 살아 있는 동안 말하지 못한 굳어버린 언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부셔지도록 몸부림치는 푸른 바다가 그 깊은 곳을 들어내지 않듯 말 할 수 없는 가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높이 오를수록 어둔 허공이 속내를 보일 수 없듯 사는 동안 말 할 수 없는 당신만의 슬픈 기도가 하나 쯤 있기 때문입니다. 2. 달이지는 어스름한 저녁 풍요한 요리와 따스한 이웃들의 잔치와 웃음이 가득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픈 기도 하나 동구 밖 서성이는 아버지 사는 동안 말하지 못한 가슴속 깊은 곳에 살을 찢는 기다림 당신만의 슬픈 기도가 하나 쯤 있기 때문입니다 3. 부하고 가난한 자 크고 작은 자 다 끌어안는 깊은 속내는 ..

그대는 내게 첫 눈이었습니다

그대는 내게 첫 눈이었습니다 글 : 박동수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듯 하얀 빛으로 오는 차가운 첫 눈의 설레임 그대는 아무것도 없는 듯 내게 다가온 너무 많은 것을 주신 첫눈 같은 설렘이었습니다 생명이 죄 빛에 물들어 다시는 해어나지 못할 내 영혼을 위한 그대 탄생은 12월의 은총 영혼의 설렘을 주신 첫눈 같은 은총이었습니다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질퍽한 진눈개비 슬픈 12월의 얼어 붙은 가슴에 그대는 소록소록 내리는 가슴속 설렘을 주신 첫눈 같은 사랑이었습니다 2012127 - 12월의 탄생을 위하여 -

꽃으로 피고싶다

꽃으로 피고싶다 글 : 박동수 내 영혼 속 아직 꺼지지 않은 작은 열정이 남아있을 때 당신의 무릎 앞에서 귀한 꽃으로 피고 싶습니다 당신의 깊은 눈으로 아픔의 상처 봉우리로 부푼 내 영혼이 터질 수 있도록 뜨거운 눈길을 주소서 초조의 부푼 봉우리가 터질 당신의 뜨거운 눈빛은 은총의 불길 내 영혼이 활활 타는 붉은 꽃으로 피는 뜨거운 바람입니다 20120828

아담의 눈물

아담의 눈물 글 : 박동수 무한한 사랑 무한한 은총에덴은 그렇게 넉넉한 삶이였기에넘치는 풍요도 몰랐다그저 그런 것 인줄 만 알았다풍요한 세월과 깊은 사랑은 희생이 있는 줄 모르는 오늘의 무지(無知)한 탕아(蕩兒)들아담은 언제 울었을까하와의 벗은 속살을 보며 흘린아담의 눈물일까악한 세상을 창출한 무지의 눈물그 속에서 거듭나야 하는 오늘 날의 에덴의 동문 밖의 사람들 (창세기 3 : 1~24) 201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