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의 사모(思慕) 연(蓮)의 사모(思慕) 글 : 박동수 그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물 빛 고운 강가에 그리움의 물결이 작은 가슴을 흔들었습니다 수줍음으로 핀 분홍빛 얼굴 하늘을 향해 사모의 정 향기로 뿜어내고 기다림의 솟대처럼 하늘 높게 피었습니다 뜨거운 바람 이는 어느 날 행여 지나가오면 깊이 갈무리된 순결한 마음 그대 앞에 바치리라 긴긴날 서서 기다립니다 20150722 - 소세원 연(蓮) 밭에서 - 추억이 있는 곳 2023.07.28
사랑 사랑 글 : 박동수 태풍은 불어와 호박 넝쿨을 뒤 짚는다 매어 달린 애호박을 힘겹게 꼭 붙들고 갈기갈기 찟기고 멍든 넝쿨 혼돈의 세풍은 떠나가고 엄마의 손을 잡은 아기 아기의 손을 붙들고 있는 엄마 ......없다 그 자리엔 보이지 않는.........뿐 20230712 믿음, 소망, 사랑 2023.07.17
꽃 꽃 글 : 박동수 아침이면 웃으며 일어서는 이 그 이름이 꽃 주인이 떠난 빈집 남아있는 발자국 끝에 그리움이 파르르 청홍 빛 하늘이 열리네 20230710 기본 2023.07.11
개망초 개망초 글 : 박동수 천하다 이름 지어 개망초 사람 그리워 가까이 갈수록 버림받는 잎 새 그래도 그리움을 향해 날려주는 진한 꽃향내 작은 벌래 한 마리에도 몸 흔들어 품어주는 향기 배고픈 벌 한 마리에 마음 아파 계란 꽃으로도 이름하네 잡초 이름으로 7월 계절을 흔들리며 견디는 것은 찢겨진 꽃 잎 사이 품은 긴긴 외로움 때문이리 20230707 기본 2023.07.07
또 하나의 부족 또 하나의 부족 글 : 박동수 가을 들녁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노을 빛에 붉게 물드는 저녁 호수처럼 깊게 내려 앉는 비워진 가슴 채워 줄 친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언제나 출렁이는 강물처럼 언제나 황금빛 가을들녘처럼 정겹고 풍요하게 가슴 채워주는 친구가 그리워 지네 20120123 기본 2023.07.03
흑장미 흑장미 글 : 박동수 한 여름 폭염 속을 헤집고 가슴 열어 태우는 정열의 꽃 시들어 질 때까지 토해내는 순결의 핏덩이 집시 여인의 사랑처럼 열정의 사랑이여! 20080904 기본 2023.06.28
바다 바다 글 : 박동수 부셔지는 아픔은 아픔으로 부셔지려는 것은 그대의 가슴인가 깨어지며 소리치는 소리치며 깨어지려는 것은 그대의 속내인가 다 토해내지 못한 서러움의 바다는 멍들며 신음하고 있음이여 추억이 있는 곳 2023.06.21
야생화 1 야생화 제1편 글 : 박동수 산자락 어디든 제 멋대로 피는 꽃 누구의 사랑도 누구의 가꿈도 받지 못한 꽃이지만 별빛 한줄기 있어도 야생화는 꽃으로 핀다 사랑도 잇속으로만 챙기려는 탐욕의 세상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가시덤불 속 야생화는 고운 꽃으로 피고 또 진다 오고 가는 온정(溫情) 없는 세상 뒤 안 길에 야생화인들 피지 않았으면 얼마나 황량할까 보잘것없이 덤덤히 자라난 꽃무리인들 없었다면 이세상은 얼마나 쓸쓸했을까 20111210 기본 2023.06.11
신록(新綠)의 6월 녹색의 6월 글 : 박동수산허리 두른 하얀 안개와 함께녹색빛 분무 되면깃털처럼 6월의 하늘이 내리고이른 새벽부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6월의 녹색 빛에 젖어들어 새소리마저 푸르다밤새내린 이슬풀잎에 맺힌 물방울 속에녹색 하늘이 보이고작은 창틀엔 푸른 6월이 푸른그림 되어 앉았다하늘 땅은 녹색빛 바탕으로 물들고푸른 희망되어 멀리 멀리 퍼져가고 있네. 20060605 기본 2023.06.03
장미의 계절 장미의 계절 글 : 박동수피 빛 붉은 사랑의 향기로오월의 한 낮을 채우고그대 위한순결을 지키려는애절함이 가시 세우는첫 사랑의 꿈당신만을 위한기다림의 긴 고독을 씹어야 하는장미의 계절이여! 20140416 기본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