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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의 사모(思慕)

연(蓮)의 사모(思慕) 글 : 박동수 그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물 빛 고운 강가에 그리움의 물결이 작은 가슴을 흔들었습니다 수줍음으로 핀 분홍빛 얼굴 하늘을 향해 사모의 정 향기로 뿜어내고 기다림의 솟대처럼 하늘 높게 피었습니다 뜨거운 바람 이는 어느 날 행여 지나가오면 깊이 갈무리된 순결한 마음 그대 앞에 바치리라 긴긴날 서서 기다립니다 20150722 - 소세원 연(蓮) 밭에서 -

야생화 1

야생화 제1편 글 : 박동수 산자락 어디든 제 멋대로 피는 꽃 누구의 사랑도 누구의 가꿈도 받지 못한 꽃이지만 별빛 한줄기 있어도 야생화는 꽃으로 핀다 사랑도 잇속으로만 챙기려는 탐욕의 세상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가시덤불 속 야생화는 고운 꽃으로 피고 또 진다 오고 가는 온정(溫情) 없는 세상 뒤 안 길에 야생화인들 피지 않았으면 얼마나 황량할까 보잘것없이 덤덤히 자라난 꽃무리인들 없었다면 이세상은 얼마나 쓸쓸했을까 20111210

기본 2023.06.11

신록(新綠)의 6월

녹색의 6월 글 : 박동수산허리 두른 하얀 안개와 함께녹색빛 분무 되면깃털처럼 6월의 하늘이 내리고이른 새벽부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6월의 녹색 빛에 젖어들어 새소리마저 푸르다밤새내린 이슬풀잎에 맺힌 물방울 속에녹색 하늘이 보이고작은 창틀엔 푸른 6월이 푸른그림 되어 앉았다하늘 땅은 녹색빛 바탕으로 물들고푸른 희망되어 멀리 멀리 퍼져가고 있네. 20060605

기본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