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비 늦가을 비 글 : 박동수 아파트 길 붉은 단풍 잎 사이로 씨앗을 위해 뿌린 피빛이 숨겨둔 이야기 되어 가을비로 쏟아 지고 있네 싸늘한 빗줄기의 소리 후두둑 후두둑 인고(忍苦)의 언어로 쌓아진 가슴속의 말 잎 사이 익은 열매의 속내가 우리내 인고의 사랑과 애환의 씨앗 뒤엉킨 추억들이 그리움의 전설되어 늦가을 빗줄기로 쏟아지네 20161025 기본 2022.11.12
더 걸어갈걸 그랬나 보다 더 걸어갈걸 그랬나보다 글 : 박동수 길을 걷는 것이 사무치는 그리움을 잊을 수 있는 일이었다면 발이 부르트질지라도 참고 또 참으며 더 걸어갈걸 그랬나 봅니다 길을 걷고 걸어도 잊어버리고 싶은 잊어지지 않는 사람이 남긴 흔적이 쉬이 지워지지 않은 것이기에 더 걸어갈걸 그랬나 봅니다 20100607 기본 2022.11.08
굴레 (제4시집 출간) 박동수 시인 제 4 시집 (글봄2011-05-25기사) 굴 레 *** 목 차 *** 제1부 애상 달밤 찔레꽃 달개비꽃 도라지꽃 기원 촛불의 순애 편지를 길 위에서 갈망 무서리 내리는 새벽1 무서리 내리는 새벽2 달무리 눈 8인용 텐트의 꿈 이별은 꽃길 대포 앞바다 벚꽃 저문 날 달이 밝은 밤에 향수 귀뚜라미 푸른 바다 쉰 번이나 지고 핀 개나리 제2부 물새들이 물고 간 바다 꿈과 눈물 무제 소리 맛 굴레 뼈 국물 녹차 돌아볼 수 있는 곳에 가면 하얀 꽃 길 어촌 항구 댓돌 산의무언 입춘 이른 봄 아지랑이 낚시터에서 절개지 끝없는 항변 철문 파도 생존경쟁 정오 목련이 피는 것은 함석집 봄과 늙은 황소 참새와 허수아비 아무도 모른단다 봄은 그렇게 오는가 제3부 사노라면 고향 가는 길 노을 우거지 메꽃의 사랑.. 기사 2022.11.08
포천 아트벨리의 가을 가을을 찾아 가을 바람이 불어 오면 어딘가 가고싶어 핸들을 잡고 찾은 곳이 포천 아트벨리 채석장을 인공적으로 공을 드려 만든 벨리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오르니 가을 국화꽃이 아름답게 기다리고 산 곳곳에 단풍이 아름답게 색색을 자랑 하고있다 마음은 한결 즐거워 한컷 한컷 셧터를 누루고 내려오다 20221130 엘범 2022.11.04
코스모스 코스모스 글 : 박동수 하늘 푸른 계절 가녀린 목줄 길게 세운 자락에 하늘거리는 보랏빛 꽃 한 송이 어이 가을꽃이 되었나 옥빛 하늘 춤추는 잠자리 따라 꽃대 올려 세워 꽃송이 피움은 뜻 높은 너를 알게 함인가 꽃잎에 깃든 네 정절한 마음 떠도는 구름자락에 실어 어디메 흘러 보내려는가 목줄에 시린 가을바람 두른 채 네 마음 둔 곳 어디인가 20040725 기본 2022.10.21
가을의 노래 가을의 노래 글 : 박동수 해바라기 씨앗 한줌 별을 만들어 가을밤 하늘에 뿌리면 알알이 여문 가을 이야기가 들판에 쏟아집니다. 색색 이야기 쏟아져 마음 시린 잎 포근히 안아 들면 잎마다 노랑 파랑 빨강 마음내어 피네 가을은 깊어가고 찬란한 단풍잎 가을 노래 높은 하늘에는 빈 달 흘러가네. 20040906 제1시집"불꽃으로 사는 미음" - music - 기본 2022.10.02
낙화(落花) 낙화(落花) 뜻없이 떨어지는 슬픈 꽃이 아니리라. 푸른 세월 나날 꽃으로 기쁨의 격정 속에 살아온 생 가야 할 때를 알고 떨어짐이 서럽지 않으리 없지만 갈 곳을 가는 것은 새롭게 살아질 씨앗을 위한 떨어짐이니 낙화라 해도 꽃답게 떨어지는 것은 결별의 미덕(美德)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한 영혼의 성숙 매달리는 초라함보다 그냥 뚝뚝 떨어지는 용기는 꽃보다 더 귀한 희생과 사랑이여 낙화는 슬픈 것이 아닌 새로움을 위한 아름다운 지혜의 기쁨인 것을. 20180430 * 피폐된 세대, 오늘의 우리는 새로운 영혼을 위하여 변화된 희생, 낙화의 미덕을 알아할 때가 아닌가 싶다. (로마서 12:2 디도서3:5) 믿음, 소망, 사랑 2022.09.23
노을이지는 날의 서시(序詩) 노을이지는 날의 서시(序詩) 글: 박동수 진눈개비 몰고 오는 날도 옷섶을 여밀 새도 없이 끝 모를 눈밭을 걷기만 했다 뜨거워진 그리움도 가슴속에 묻어두고 슬픈 걸음만 채질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맡아 볼 겨를 없이 여유 없는 시간을 채우기만 했다 어느덧 그 길은 석양에 태워져 노을로 사라져야 하는 날 돌아본 내 삶의 긴 그림자들을 모아 세월의 허무를 독백하고 싶을 뿐이다 20170901 추억이 있는 곳 2022.08.26
낙엽 지는 언덕길 낙엽 지는 언덕길 글 : 박동수 당신이 가든 날 풀잎 속에서 울던 귀뚜라미 소리 멎어버리고 풀잎은 가녀린 떨림으로 눈물을 떨구고 당신이 돌아서든 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서글픔은 가을바람 되어 가지 끝에서 떨고 가고 오는 것은 세상이치지만 가는 것과 오는 것이 이별이 되어 지면 나무 잎은 발갛게 타 낙엽 되어 떨어지네. 20080626 제3시집 : "그대 눈동자"에서 추억이 있는 곳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