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낙화(落花)

靑鶴(청학) 2022. 9. 23. 14:59

 

낙화(落花)

 


뜻없이 떨어지는  슬픈 꽃이 아니리라.

푸른 세월 나날 꽃으로 
기쁨의 격정 속에 살아온 생

가야 할 때를 알고 
떨어짐이 서럽지 않으리 없지만
갈 곳을 가는 것은
새롭게 살아질
씨앗을 위한 떨어짐이니
낙화라 해도 꽃답게 떨어지는 것은
결별의 미덕(美德)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한 영혼의 성숙
매달리는 초라함보다
그냥 뚝뚝 떨어지는 용기는
꽃보다 더 귀한 희생과 사랑이여
낙화는 슬픈 것이 아닌
새로움을 위한 아름다운 지혜의
기쁨인 것을.


                                            20180430
* 피폐된 세대, 오늘의 우리는 새로운 영혼을 위하여
   변화된 희생, 낙화의 미덕을 알아할 때가 아닌가 싶다.  
                                            (로마서 12:2 디도서3:5)

'믿음, 소망,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13) 2023.07.17
벚 꽃  (7) 2023.03.27
벚꽃이 피는 길  (0) 2021.04.01
사람아!  (0) 2020.09.19
수선화 피는 날  (0) 202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