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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해당화 글 : 박동수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진홍빛 잎으로새벽 이슬을 머금은 채활짝 핀 바닷가의 해당화우유빛 기억속먼 바다 안개 속으로사라진 얼굴잃어버린 잃어버린 모습사랑도 추억도 다문 듯해당화의 희미한 미소엔붉고 아린 기억을 머금은아픈 노래가 흘러 나오네 20070127 시작노트해당화의 꽃말은 "온화 또는 순종"이며 많은 전설을 담고 있다.내가 어릴 적 살던 고향엔 해당화가 유난히 많았다.고향 앞바다는 백사장이 20여리를 펼쳐져 있고 백사장 밖으로해풍을 막기 위한 해송들이 빽빽이서서 마을로 부는 바람을 막았고 그곳으로부터 마을 사이에는 모래 언덕들이 많았는데 거기에는 많은 해당화 군락지로 늦봄이 되면 해당..

도시의 비둘기 2

도시의 비둘기 2 글 : 박동수발가락이 없다 날개짓도잊어먹은지 오래다소리만 지르면 던저주는 먹거리비만 관리도 부담이다커피 잔을 든 도시의 젊은 비둘기공원에 앉아서 킥킥거리며폰에 추천 한 번 누르면금전 증여와 먹거리로 부지 된다평화의 상징으로 비상 할 일도 없다뱃살만 늘어나는 도시의 하루가슴 아프게 보는이 있을까? 없을까?도시의 젊은 비둘기 20210308

기본 2021.03.09

한 낮의 명상

한 낮의 명상 글 : 박동수 먼 바다에서 밀려 온 파도는 해변에서 생애를 끝내고 바람의 옷깃 속으로 흔적을 잃어버린다 수 억 년 전에 출발한 햇빛은 명상 속으로 스며들며 생을 마감하는 한 낮 삶의 회오(會悟)는 슬픔인지 즐거움인지 여운을 남기는 한 낮의 명상 해는 서산을 향해가고 바람의 숨바꼭질은 여전한데 명상 속의 영상들은 어둠을 벗어나지 못하는 질긴 삶의 그림자 20150526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