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더 먼 꿈
글 ; 박동수
밤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다 사라져가는 것이
새벽바다에 빛 잃어가는
고깃배의 집어 등불에
생각이 머무는 것은
비늘 빛을 뒤척이며
회유되는 고기 때들이
등불을 별인 양 유혹되어
꿈을 꾸다
채여 죽어가는 것
도시의 밤 네온의 빛들
우리 영혼을
낚시질 해대는 혼불 같은 빛
죽음인 줄 모르며 채여
혼몽의 시간을 유영하는 미혼(迷魂)
꿈보다 더 먼 꿈속을
20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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