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무작정 걷는다

靑鶴(청학) 2023. 1. 5. 19:45

    무작정 걷는다 글 : 박동수 무작정 걷고 있다 가슴으로 느끼는 쓸쓸함 세월 속으로 뭍히는 어느 정당처럼 쓸쓸한 세월의 허무 길거리에 오래 걸어두고 싶은 욕망의 현수막도 넓은 광장에 펄럭이던 깃빨도 달리는 차바퀴 밑에서 부서져 내리는데 욕망들의 슬픈 추억만을 목에 건 달달(月月)의 끝 날 오유월 눈이 펑펑 쏟아 내리는데 욕망의 한계의 눈금을 그어주지 않았던 하나님께 참회(懺悔)의 기도를 올려야 하는 마지막 건널목에서 무거운 발자국을 남기며 새롬을 향해 무작정 걷는거다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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