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 쌍계사 가는 길 여의도 꽃길에 벚꽃은 피고 와글와글 매연과 쓰레기와 함께 가진 자들의 봄이다 봄은 그렇게 오는 것인가 허물어져가는 토담 양지바른 곳에 시들어가는 노란 유채꽃에 언젠가 애벌레일적 저를 먹인 내음을 찾아서 하얀 배추나비 한 마리가 바람 타고 봄을 안고 찾은 따스함 가진 것 없는 가난한 봄이 봄은 그렇게도 오는 것인가 없는 자의 봄 가진 자의 봄 2010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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