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햇빛이 일렁이는 봄날 둑길위에 새김질하는 소리 울컥 세월의 허무함을 느낀다 말없이 순종의 굴욕으로 생명을 담보 받아 멍에를 지고 살아온 세월 허무와 비애 남아있는 것은 흠뿐인 육체일 뿐 아무것도 없다 밭고랑마다 지친 자신의 숨결 인고의 결실은 권력자의 독식이 되고 세월이 끝나는 날 이름도 없이 푸주간의 걸린 항거할 수도 없는 피 흘리는 살덩이 뿐 20100414 |
나른한 햇빛이 일렁이는 봄날 둑길위에 새김질하는 소리 울컥 세월의 허무함을 느낀다 말없이 순종의 굴욕으로 생명을 담보 받아 멍에를 지고 살아온 세월 허무와 비애 남아있는 것은 흠뿐인 육체일 뿐 아무것도 없다 밭고랑마다 지친 자신의 숨결 인고의 결실은 권력자의 독식이 되고 세월이 끝나는 날 이름도 없이 푸주간의 걸린 항거할 수도 없는 피 흘리는 살덩이 뿐 2010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