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피는 것은
글 : 박동수
아직은 종아리 밑을 보채는
쌀쌀한 바람이
성가시게 까칠한 생각을 깨운다
지난 가을에
낙엽과 같이 가버린
그리운 정이 새로워
풀 섶을 해치고 내민 눈(雪)길
찬바람에 떠돌던
차다찬 긴 겨울날의 서러움을
훌훌
앙상한 가지 끝에 걸어
하얀 목련꽃 망울로
넋을 피우고 있음이
20100413
목련이 피는 것은
글 : 박동수
아직은 종아리 밑을 보채는
쌀쌀한 바람이
성가시게 까칠한 생각을 깨운다
지난 가을에
낙엽과 같이 가버린
그리운 정이 새로워
풀 섶을 해치고 내민 눈(雪)길
찬바람에 떠돌던
차다찬 긴 겨울날의 서러움을
훌훌
앙상한 가지 끝에 걸어
하얀 목련꽃 망울로
넋을 피우고 있음이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