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숲속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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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지
靑鶴(청학)
2011. 12. 29. 17:15
겨울가지
글 : 박동수
아직 다 벗지 못한 가지마다 앉은 슬픈 세월이 지워져 간 계절의 허함이 찬바람에 허덕인다
빈가지사이로 들리는 바람소리 아물지 않은 슬픈 살점을 뜯어내고 꾸득꾸득 굳어가는 작은 입술사이에 낀 침묵 얼음처럼 창백한 숨결을 갈무리 하고 있다.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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