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반복되는 무척이나 시린 가을바람이 분다 10월의 까슬까슬한 상처를 스치며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 온 몸을 떨게 한다 오 유월에도 몸을 떨게 하는 말들에 지친 상처가 멍에처럼 목줄을 누르는 날에는 솜털이 뽀송한 가을 새가 되어 낙엽도 스쳐 지나는 바위틈에 소박한 둥지 하나 틀고 군중들이 쏟아내는 언어의 찬 서리가 지나 갈 때까지 청량한 새소리로 취하고 싶어라 20121007 |
또 반복되는 무척이나 시린 가을바람이 분다 10월의 까슬까슬한 상처를 스치며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 온 몸을 떨게 한다 오 유월에도 몸을 떨게 하는 말들에 지친 상처가 멍에처럼 목줄을 누르는 날에는 솜털이 뽀송한 가을 새가 되어 낙엽도 스쳐 지나는 바위틈에 소박한 둥지 하나 틀고 군중들이 쏟아내는 언어의 찬 서리가 지나 갈 때까지 청량한 새소리로 취하고 싶어라 2012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