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글 : 박동수 열기를 거두는 높은 하늘 꿈 어린 붉은 잎새 떨어져가는 쓸쓸한 가을 생애에 진 멍에로 높아만 가는 서러움 그대 뜨거운 정 찾아 가을에 피는 꽃 코스모스여! 20110905 추억이 있는 곳 2023.10.31
가을 시인 가을 시인 글 : 박동수 청명한 바람이 분다 숲 속에는 시인이 된 가을이 울긋불긋한 채색으로 시를 그리고 있네 4시집 "굴레"에서 20111018 추억이 있는 곳 2023.10.22
어느 날 어느 날 글 : 박동수 늦가을 비 차가운데 알몸이된 홍시 하나 떨고 있네 잎 새 하나 없는 가지의 세월 남아있는 것은 앙상함 뿐 외롭고 허무함 노을처럼 물들어 가는데 푸른 녹색의 세월은 허공으로 치솟아 그리움의 하늘이 되고 떨어지는 운명에 속 깊이 붉게 익어만 가네 20111201 추억이 있는 곳 2023.10.11
가을 비 2 가을비 2 글 : 박동수 슬피 우는 산새들의 가슴처럼 바알갛게 물들어버린 가을 오래 머물고 싶었다 비는 소록소록 붉은 빛 가을을 적시며 가슴 속 붉은 이야기 쏟아내지 못한 가을을 적시고 있네 네가 있을 동안 세상푸념 쏟아 내려 했는데 네가 있을 동안 벗들 찾아 고독을 잊으려 했는데 네가 있을 동안 오곡처럼 사랑을 익히려 했는데 잡을 수 없는 너 가을비 따라 떠나고 있네 20080123 * 시집 달무리에서 * 추억이 있는 곳 2023.09.15
가을 비 1 가을비 1 글 : 박동수 찬 바람과 함께 죽죽 가을 비 내리는 밤 비어가는 가슴을 열어놓고 구멍 난 풍선인양 쏴 바람을 뿜어낸다. 생각은 쭈그러 드는데 20070906 제3시집 : "그대 눈동자"에서 추억이 있는 곳 2023.09.15
가을이 돌아오다 가을이 돌아오다 글 : 박동수 채 마르지 않는 땀방울 뜨거운 가슴에 낯선 바람이 열기를 식히기엔 아쉬운 기억을 음미하기도 전에 가을은 그렇게 흘러오다 녹색의 숲을 태우던 열정 미처 식히지 못한 날 찬기운이 열기를 몰아내고 싸한 바람에 황량한 거리로 몰려야 하는 쓸쓸한 가을이 이제 가슴 깊숙한 곳에서 공허의 구멍이 뚫리고 채울수록 허기지는 낙엽들이 이별의 곡예를 하는 슬픈 계절 아쉬움을 담은 가을이 20140912 추억이 있는 곳 2023.09.09
가을 연가 가을연가 글 ; 박동수 얼마나 서러울까 뚝뚝 떨어지는 가을 단풍의 잎 새들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을 처다 본다 얼룩진 손바닥엔 겨울 강이 시리게 흐르고 미로처럼 엉킨 손금엔 세월의 앙금이 강물로 흐르고 여름내 사랑하던 아쉬움으로 흘려보낸 그대 슬픈 얼굴이 차가운 물결위에 어리네 20070907 추억이 있는 곳 2023.08.31
가을의 길목 가을의 길목 글 : 박동수 매미소리가 잦아들고 귀뚜라미 소리 그리고 억새잎 부딪치는 소리에 자리 거두는 여름 빛 달구어진 열기가 문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가쁜 숨을 쉬든 여름날은 스산한 바람에 몸을 숙인다 가을이 오는 길목엔 산 빛은 얼룩지고 느슨한 문틈이 조여 드는 밤 바람에 실려 오는 떠나보낸 아련한 옛 추억에 가슴 시려온다 20140905 - 음악 - 추억이 있는 곳 2023.08.26
빗소리 2 빗소리 2 글 ; 박동수 빈 우산 속을 가을 빗소리가 찾아든다 낙엽으로 다한 삶이 빗소리에 채워지고 빈 우산처럼 한 번도 비워내지 못한 탁한 마음엔 빗소리가 그립다 비워낸 자리에 찾아들 그리운 사랑이여 20131031 추억이 있는 곳 2023.08.13
바람의 길 바람의 길 글 : 박동수 바람의 길은 어디로 가는 걸까 어느 날 바람따라 떠나버린 친구 휑하니 비워진 자리 쓸쓸한 슬픔만이 모래알처럼 반짝이고 있네 바람의 길은 어디까지 일까 쓸려간 길 위엔 쓸쓸함과 외로움의 긴 영상만 흐르고 바람의 길 끝엔 어떤 만남이 있을까 20080610 추억이 있는 곳 2023.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