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곳
가을의 길목 글 : 박동수 매미소리가 잦아들고 귀뚜라미 소리 그리고 억새잎 부딪치는 소리에 자리 거두는 여름 빛 달구어진 열기가 문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가쁜 숨을 쉬든 여름날은 스산한 바람에 몸을 숙인다 가을이 오는 길목엔 산 빛은 얼룩지고 느슨한 문틈이 조여 드는 밤 바람에 실려 오는 떠나보낸 아련한 옛 추억에 가슴 시려온다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