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곳

가을이 돌아오다

靑鶴(청학) 2023. 9. 9. 14:48


            가을이 돌아오다 글 : 박동수 채 마르지 않는 땀방울 뜨거운 가슴에 낯선 바람이 열기를 식히기엔 아쉬운 기억을 음미하기도 전에 가을은 그렇게 흘러오다 녹색의 숲을 태우던 열정 미처 식히지 못한 날 찬기운이 열기를 몰아내고 싸한 바람에 황량한 거리로 몰려야 하는 쓸쓸한 가을이 이제 가슴 깊숙한 곳에서 공허의 구멍이 뚫리고 채울수록 허기지는 낙엽들이 이별의 곡예를 하는 슬픈 계절 아쉬움을 담은 가을이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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