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곳 117

갈 대

갈 대 시인 : 신경림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였을 것이다. 갈대는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무엇에 시달리고 무엇에 그렇게 바쁜지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서 온지 조차 생각 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우리는 내가 스스로 몸을 떨고 울고 있는지에 대해 모르고 산다. 시인의 말대로 산다는게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가끔은 내 하는 일을 팽개치고 아무도 없는 강 모래에서 갈대가 되어 울고 싶을 때가 있으리라. *음악 : Oh my love my darling

고 향(故鄕)

내가 태어난 고향 옛집(개량 되어진 현재 고향(故鄕) 글 : 박동수 오늘이 섣달 스무 여드레 날 우리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삼 일이 남은 날이다. 고향을 잊은 사람도 고향이 있어도 갈수 없는 사람들도 마음 한구석에 허전하게 그리움이 깃드는 날들이다. 요즘은 교통지옥으로 고향 가는 길도 수월찮은 고역의 행사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고통의 여행길이어도 그 길을 가는 우리민족의 대 이동이 행해 지곤 한다. 영어론 고향을 home town 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외국에 있을 때 그들의 말 하는 것으로 고향을 born이란 용어를 쓰는 것을 많이 들은 기억이 난다. 아마 그건 태어났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표현 한다고 생각을 했을 뿐 별로 이상 하 다고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오늘 이것저것 아쉬운 마음의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