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곳

첫 사 랑

靑鶴(청학) 2004. 3. 13. 20:33

 

첫 사랑


                         글 : 박동수

이룰 수 없는 첫사랑은 
물 안개 되어
바닷가 길에서 떠도는 날

밤마다 애써 짓는 하얀집 

꿈인 듯 사라지고


멀리서 파도처럼 밀려 오는 
그리움이여! 

 

지나온 긴 세월
한 낮의 신기루 같지만
그래도 안개 비 자욱한 
봄 언덕에
함께하는 꿈속울 해맨다네
  
                        200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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