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 가을
글 : 박동수
창가에 기대어 선 햇살이
기울어 가는
가을의 기억들을 세이고 있다.
천둥같은 낙엽 떨어지는 소리에
가슴 쓸어내며
나른해지는 한 낮
날아가는 철새 때처럼
줄 지워 떠나가는 가을빛 들
다시 오려나
가을볕에 그리움 말리며
가슴 저린 설음 눈물 나는구나.
20041115
음악 : Paula Cole - Autumn Le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