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곳

또 가네 (歲月)

靑鶴(청학) 2004. 12. 27. 23:17
            또 가네 (歲月) 글 : 박동수
            또 찬 바람이 불어오네 바람 끝에 선 섣달 마지막 차가운 날 노을이 지는 세월 나도 가야하는 이치
            강물에 띄운 낙엽처럼 흘러가는 걸 애써 머뭇거려 보지만 남은 세월보다 흘러온 세월이 더 많은걸 보면 원망할 회한은 없지만
            새벽 물안개 보듯 가슴 아리고 별 헤이듯 그리움이 쏟아져 오네 바람 따라 해가 가면 아지랑이 너울처럼 아릿한 마음 흘러 보내며 나 또한 가야 하리
            200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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