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끼며 돌아선 4월의 영혼들 장미 가시에 죽은 릴케의 아픔만큼 조국의 정의를 위해 붉은 피를 흘리다 새빨간 5월의 꽃 가시장미가 되었으리 누가 있어 조국의 상처를 지키랴 불행을 가시로 막아내고 하늘을 향해 조국이여 영원하라 조국이여 평안하라 소리치고 싶었으리 내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일지라도 붉은 핏물을 토하며 하늘을 향해 그 4월의 분노처럼 소리 높이 치며 가시로 막으며 세운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5월의 가시 장미가 되리라 4월의 혁명을 기억하면서 (1960년4월 19일)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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