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詩集)을 깔고 앉은 시인 핸드폰 호출에 시(詩)들은 어두운 밤거리로 사라진다 담배 연기 속으로 사라져가는 시(詩) 멀어져 가도 궁핍한 주머니가 허전할 뿐이다 거리엔 시(詩)들이 허우적거리는데 쇼윈도 속 고깃덩이가 되어 핏물 속에 시를 흘려 보내고 휴대폰소리에 어둠 속으로 찾아가는 대리운전사 시인(詩人) 오늘만큼은 폭설처럼 내리는 별을 안고 시집 속으로 발길을 돌리고 싶다. 2011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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