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은총
말끔한 별이 뜨는 새벽하늘에
감도는 투명한 푸른 빛에
떠들썩한 새들의
흥겨운 지저귐의 소리
봄 꽃 진 자리 시리도록 하얀
찔레꽃의 아릿한 향기에
몽롱한 행복에 취해
오색의 꿈을 꾸는 평온함
언 땅에 갇힌 얼음이
봄빛에 녹아 내리는 맑은 물의
은은한 찬미소리
한없는 황홀한 은총이여!
201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