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한 등 허리 우주가 내려 앉았다 솜털이 하얀 셋 아이들의 운동장, 놀이터가 삐쳐 휘어진 등뼈에 생각 나는 것도 굽는다 세월은 노을 산에 걸린 해가 되여 바랜 빛으로 부서져 내리네 어린 새 나이 들어 날아가고 무디게 굽혀진 등걸에 새끼의 쪼아댄 깊숙이 패어진 주름 살아온 세월의 눈물자국 세며 구겨온 나이 노을 길 쟁기지고 걷는 암소처럼 네 발 엇박자 되어 걸어가네 Music : 청산에 살리라 / 조수미 |
삐끗한 등 허리 우주가 내려 앉았다 솜털이 하얀 셋 아이들의 운동장, 놀이터가 삐쳐 휘어진 등뼈에 생각 나는 것도 굽는다 세월은 노을 산에 걸린 해가 되여 바랜 빛으로 부서져 내리네 어린 새 나이 들어 날아가고 무디게 굽혀진 등걸에 새끼의 쪼아댄 깊숙이 패어진 주름 살아온 세월의 눈물자국 세며 구겨온 나이 노을 길 쟁기지고 걷는 암소처럼 네 발 엇박자 되어 걸어가네 Music : 청산에 살리라 / 조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