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잊어버린 어느 비탈진 기억 속으로 내려가면 무심한 세월동안 녹이 슨 빗장으로 잠긴 철문 하나 스스로를 묶어 끊은 아릿한 연(緣) 혈관 속으로 꽃잎 뭉개듯 새빨간 핏물을 흘리며 앙상하게 마른 사랑 비정의 철문속의 사연 새로운 이 작은 봄날에 끊어진 혈맥을 이을 까만 씨앗의 삶을 다듬어 본다 20090414 |
늘 잊어버린 어느 비탈진 기억 속으로 내려가면 무심한 세월동안 녹이 슨 빗장으로 잠긴 철문 하나 스스로를 묶어 끊은 아릿한 연(緣) 혈관 속으로 꽃잎 뭉개듯 새빨간 핏물을 흘리며 앙상하게 마른 사랑 비정의 철문속의 사연 새로운 이 작은 봄날에 끊어진 혈맥을 이을 까만 씨앗의 삶을 다듬어 본다 2009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