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가을에 부치는 訴

靑鶴(청학) 2009. 10. 7. 08:40
            가을에 부치는 訴 글 : 박동수
            잎이 발갛게 물들어가고 있다 이 설레 임은 그 날 시간을 멈추어 놓고 지나간 바람이었다.
            가슴속의 흔적을 송두리 째 쓸어간 바람 빨갛게 물들어 가는 이 밤 오랜 고요를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은 누에처럼 갉아 먹으며 내 심장의 영역을 줄여 간 그 날의 바람이었다.
            그 날 당신이 떠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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