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소름이 어깨를 조여드는 쓸쓸함 낙엽은 소리 없이 울고 눈이 내릴 듯한 구름 속에서 어설픈 기운 시대의 슬픈 시인이 떠나간 그 날의 발자국이 생각난다 세상이 추워 따뜻한 군고구마나 군밤이 그립다고 뜨거운 맹물만 훌훌 마시고 그대로 얇은 눈 위로 발자국을 남기며 떠나간 그 날의 시인들 설렁이는 골목 모퉁이에 다시앉아 뜨거운 맹물을 마실 듯한 이 밤이 겨울 밤 으스스 떨리며 작아지는 어깨 몸을 움츠려 본다. 20091120 |
섬뜩한 소름이 어깨를 조여드는 쓸쓸함 낙엽은 소리 없이 울고 눈이 내릴 듯한 구름 속에서 어설픈 기운 시대의 슬픈 시인이 떠나간 그 날의 발자국이 생각난다 세상이 추워 따뜻한 군고구마나 군밤이 그립다고 뜨거운 맹물만 훌훌 마시고 그대로 얇은 눈 위로 발자국을 남기며 떠나간 그 날의 시인들 설렁이는 골목 모퉁이에 다시앉아 뜨거운 맹물을 마실 듯한 이 밤이 겨울 밤 으스스 떨리며 작아지는 어깨 몸을 움츠려 본다. 2009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