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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속의 12월

靑鶴(청학) 2014. 12.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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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찻잔속의 12월 글 : 박동수
            지나간 계절의 사연들 낙엽과 함께 떨쳐 보내고 따듯한 찻잔속에 비친 그리움들을 한 낮에 녹아 내리는 눈처럼 가슴을 녹여주는 사랑으로만 기억하자
            밤사이 내린 눈이 소복이 쌓인 햇살이 비치는 창가 떠오르는 찻잔의 뽀얀 김처럼 조용히 날려보내고 가슴 아픈 사랑은 기억 하지 말자
            지나친 계절의 사연 다 보내고 시린 손끝에 남은 12월 따스한 찻잔 들고 쌓이는 눈송이 바라보며 하얀 꿈으로 간직할 따뜻한 사랑만을 기억하자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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