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장마비 사이에 피어난 꽃들

靑鶴(청학) 2004. 7. 17. 23:25

엉겅퀴와 귀뚜라미

강냉이와 수염

가지나무 꽃

고추와 꽃

7월에 핀 흑장미


비 개인 잠깐의 시간 수락산 안개

장마비 사이에 피어난 아주 짖궂게도 오는 장마비가 나를 집안에 가두고 몸서리 치도록 답답하게 만들어 간다 어허! 비가 잠시 잠간 쉬어 가는지 약간 훤해지고 수락산봉에 안개가 피었다 수락산 봉에 안개가 걸리면 비가 그친다고 하더라 그래서 얼른 카메라를 메고서 내가 가꾸든 터 밭으로 달려갔더니 잠깐의 햇볕에 엉겅퀴와 이름 모른 꽃이 고개를 들고 일주일 동안 돌아보지 못한 고추는 싱그럽고 미끈한 가지나무에 자랑할 만한 길쭉한 가지가 매끄럽다 가끔씩 햇볕 쬐는 여름날이면 무척도 햇볕을 원망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인데 이런 날은 햇볕이 이렇게 싱그러울 수 있는가. 주섬주섬 열매 따다 봉지에 담고는 얼른 카메라에 순간의 햇볕의 고마움을 영상에 올려 돌아 왔다. 아주 가뿐히 기분 좋은 날 되어서..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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