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어느 날 해가 지고

靑鶴(청학) 2015. 12. 17. 15:22

어느 날 해가지고 글 : 박동수 푸른 잎 찬바람에 져가고 꽃은 마지막 씨앗을 갈무리하는 해 지는 늦가을 저녁 사계절의 고된 삶도 빈집 문간방처럼 휑하니 비워져가는 고요속에 허허한 자유 함이 온 몸을 함몰하는 평온 만남보다 긴 이별에 가슴 아픈 삶이 눈물겨워도 여문 씨앗을 떨어낸 시간시간이 그래도 아름다웠노라고 쓸쓸한 웃음 해가 저가는 늦은 가을날 붉은 노을이 물 드리고 있네 201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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