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시린 가슴만 아프다

靑鶴(청학) 2018. 11. 20. 21:47

 

시린 가슴만 아프다

                        글 : 박동수

단풍잎에 맺힌 빗방울이
가을 볕에 반짝이다
떨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반짝인 순간처럼 
지나친 인연이 사랑이였고
황홀함인줄 몰랐다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것들이
빗방울처럼 
떨어지는 순간이지만 
사랑을 알았을 때

저만치 겨울이 오고 있음이
후회스러운 미련
시린 가슴만 아파오네

- music -

'기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봄은 오는 것인가  (0) 2019.03.11
1 월  (0) 2019.01.17
담쟁이  (0) 2018.11.01
구절초  (0) 2018.10.18
가을하늘에 묻힌 꿈  (0) 2018.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