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담쟁이

靑鶴(청학) 2018. 11. 1. 17:19
담쟁이
 
                                      글 : 박동수                           


높이 올라서 보고 싶은 마음
떠난 그대의 모습 잊혀질까 
발과 손으로 벽을 할퀴며
보는 애틋함이
피 빛으로 붉게 물들어 간다


녹색의 계절 잎사귀 마다
새겨진 그대의 아름다운 모습
갈바람이 부는 날
낙엽으로 떠나야 하는 운명(運命)
가슴속 핏물로 물들고 있네


보내는 마음이사
어찌 붉은 단풍 잎으로 물들어
높이 올라가야 하는
담쟁이 아픈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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