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달
글 : 박동수
둥글게 뜬 달
어느 곳을 향해 흐르고 있을까
물이 흐르지않은 푸른 하늘을 넘어서
끝없는 항해
아픈 사연과 아픈 인연들
애틋한 인연들 두고
푸근하던 어미의 젖가슴이
그리움 속에 머물던 그 시절로
발길가는 항해일까
사모의 사연이
속절없이 지워지던 세월
붙들어 세우지 못하는
가슴 쓰린 속 알이가
하염없이 흐르는
저 둥근달처럼 흘러가고 싶다
젖내 나는 어미의 적삼 속으로
황혼을 치닫는 이 연륜에도
어둠처럼 스며드는
안타까움이
밝은 달만 부럽게 처다 보고 있다
20110916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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