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나의 가을

靑鶴(청학) 2024. 10. 16. 12:02

나의 가을 글 : 박동수 잎은 노랗게 물들어 낙엽으로 떨어지고 지는 해는 왜 저렇게 붉을까 바라보는 마음은 황홀하지만 언제나 긴 안타까움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가는 가을입니다 허줄한 옷깃 사이로 쉬이 빠져나가는 이해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이 서늘한 삶을 기억나게 하지만 가끔은 뜨겁게 사랑할 수 있었던 지난날들이 당신을 그립게 합니다 다시 내게 오소서 믿음과 사랑의 지혜를 당신의 사랑에서 찾게 하소서 짙은 녹색이 희생한 노란 잎에서 결실을 찾아내어 여문 까만 열매는 ^저주의 무화과나무^에서 이겨낸 당신을 향한 믿음 입니다 당신이 죽어서 살려낸 나의 고백입니다 뚝뚝 떨어지는 바 랜 잎을 보면서 여운을 남기고 사라지는 이별의 노래처럼 조금은 서글픔의 마음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낙엽으로 쌓이지만 당신이 내 마음의 깊은 곳을 차지 할 때까지 마지막 하나까지 떨어져가는 나의 가을을 지켜보렵니다 발갛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듯이 :(눅 13:6~9):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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