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있는 곳

고독(孤獨)

靑鶴(청학) 2021. 9. 6. 11:43

 

고독(孤獨)


                        글 : 박동수

혼자여서 아니다
푸른 날의 영광 잃어서도,
너를 잃어 
눈물 흘릴 일 
있어서도 아니다

혼자일 때도 거리엔
오가는 사람 있고
눈물이 날 때는
같이 우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내가 나를 잃고
내 안이
비어있음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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