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숲속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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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고 오는 길목
靑鶴(청학)
2005. 11. 7. 23:44
가을이 가고오는 길목
글 : 박동수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내 유년의 열정이 화염처럼 타오르고 바람에 활활 타는 불꽃이 나무 잎 물들더니 낙엽으로 구르며 달빛은 하얗게 바래져 가다
시린 바람이 불고 붉은 창가에 노을이 저물어 내리면 차가운 달빛 사이로 마지막 풀벌레 소리 찌르륵 찌르륵 달빛 짜 집어 내리고 하늘은 파랗게 멍들어 가을은 깊어가네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