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란 아쉬움
글 ; 박동수
아무리 잊어버린 다 해도
화려한 빛깔 밑
구겨진 살갗에
얼룩진 상처의 흔적은
슬픔입니다.
청명한 옥색의 하늘
눈부신 태양에
물든 잎 새 뒤에 가린
아쉬운 이별은 아픔입니다.
여름 파도가 밀려가고
백사장의 열기가
식어진 가을 날
미세한 바람의 흔들림도
이별인가 서럽습니다.
20121013
-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