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뿌리면서
글 : 박동수
석쇠위에 누운 등 푸른 고기
부질없는 마음을
푸른 바다 위를 향해
띄워 보낸다
이별과 만남
삶과 죽음 미움과 사랑들에게
화해의 마음을
메일로 띄워본다
불길에 구워지는
살점 속에 아직 남아있는
몇개의 가시들이
오해의 아픔이 될까
서둘러 가시를 걷어내고
짠 소금을 뿌려본다
시집 :"사랑은 그렇게 오나보다"에서
-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