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글 : 박동수
질서를 잊고 사는 것에 경고 일까
소용돌이치는 구름 사이로
성난 자의 몸부림인 듯
쏟아내는 빗줄기와 뇌성(雷聲)
헉헉대는 비굴한 삶을
채찍 하는 하늘의 징벌인가
모질게 살다 지친 힘겨운 생
가슴에 담긴 서러운
아픔의 상처에서 쏟아내는 농(膿)
끈적이는 삶을 씻어주는
하늘의 은사(恩賜)인가
20070704
-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