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뛰는 바닷가
글 ; 박동수
썰물이 걷어간 바닷가 도요새 한 마리
긴 외다리로 서서 졸고 있다
구만리를 난다는 도요새
순간의 피로 속에서 눈을 감고
또 어느 바닷가를 꿈꾸며
구만리 창공을 나르려 하는 걸까
하늘을 불사르며 떠는 붉은 태양은
새날을 엮어낼 영들의 타오름이 되어
밀물로 오는 새 희망을
도요새의 날개에 실어
구만 창공에 뿌리려니
처음 날의 시작을 밀려오는 바닷가
파도처럼 뛰며 솟구치리.
20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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