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은 당신의 작은 창에 오늘은 꽃다발 한 줌만 놓아 두고 가렵니다. 할 예기 너무 많아 무엇을 토해야 할지 모르거늘 오늘은 당신의 창가에서 소리 없는 세레나데를 부르렵니다 하늘만큼 높다란 울타리에 기대어 창 안의 당신을 훔쳐보는 것도 도둑질이라면 도둑질인 것을 오늘은 아무 말 않고 돌아 가렵니다 유난히도 밝은 오늘밤 기쁨은 그대 몫으로 두고 꽃을 담던 배낭에만 어둠을 담아 소리 없이 돌아 가렵니다 MUSIC : 플롯 협주곡 제1번 G장조 K.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