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잊혀진 그림

靑鶴(청학) 2004. 3. 27. 16:49
            잊혀진 그림 글 : 박동수
            끝없이 깊은 심해이지만 소용돌이치는 날 바다는 파도로 변하고 하얀 물보라에 섞여 피어 오를 때 그리움과 미움이 고요함과 함께 있음을 알았다
            그리움의 아픔으로 채워진 바다는 짙은 푸른색에 가려져 깊이를 알 수 없지만 미움이 동침하는 날 사랑의 뜨거움은 바다의 고요를 깨우고 포효케 만들었다
            되새김질 되어오든 잊은 얼굴 가슴에 새겨질 때 찢겨지는 살 틈으로 새빨간 태양빛이 태어나 수면위에 비치는 날 그려 내는 것은 잊혀진 그림
            200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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