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떠나고 싶었다 사랑하고 싶은 것도 노래하고 싶은 것도 자유 하고 싶었다. 허리를 잘라 섬이 되어 가슴 넓은 바다 위에 떠 자유를 얻으려 했다 물새들은 바다의 가슴을 쪼아가며 얻어 온 자유로 내가슴에 둥지를 틀고 사랑을 하였다 해는 바다에서 일어나 종일 바다위에서 놀다 뭍으로 가버리고 어두운 밤 별만 반짝이는 싸늘한 바다 모퉁이서 뭍으로 향해 발을 묻은 채 서있다. 그리움 끌어 안아 울고 싶은 뜨는 해야 물어 보고싶은 말 지금 뭍에 선 봄 꽃이 피었더냐 그리고 사랑도 하더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