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기억
글 : 박동수
싸늘한 도시의 높은 아파트 창가
5월의 바람이 스치며 가네
창 열고 불어 오는 따뜻한 기운에
성성한 머리 쓸어 올리며
너의 기억 더듬고 있다네
바람결에 들리는 소리
그 옛날 녹색의 들판을 누비며
소리치던 친구의 목소리
돌아보며 참을 수 없는
그리움되어 구름 위를 날아가고
밤마다 꿈길 따라
애타게 그리운 5월의 기억은
꿈속에 머물다간 너의 모습
햇빛 가득한 창가에서
연두 빛으로 느껴지네
지금 어디에 있는가
먼 빛 5월의 햇살이 비춰 오는데
우리 다시 오월의 푸른 노래
함께 부르지 않으려나
20170505
-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