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길
글 ; 박동수
모천, 둥지, 아직
어미의 등뼈 가시 삭아 없어지지
않은 날
떠나야 한 어린 가슴에
눈물 흘렀을까
얼마나 그리워 생과 죽음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면서 먼 길을, 아니
연어의 길을 택해야 하는가
나침반 하나 없는 어두운 바닷길
수만 리
영혼의 소리 영혼의 부름으로
돌아오는 거지
아무 즐거움 없고 죽음만이 있는 곳
내 모천(母川)
그리움일까?
운명일까?
사랑일까?
20040503
흐르는 음악/First of May